1.푸드페어링 그중 대중적으로 퍼져있는 와인 페어링
보통 스테이크 같은 육고기를 먹을 때에는 레드와인을 곁들이고 담백한 생선요리에는 화이트 와인을 함께 마시는 페어링 문화는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와인이든 커피든 음식과 매칭을 할 때에는 무게감,풍미,산미,타닌,단맛 등을 고려하여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이 서로 튀지 않고 균형을 이룰 때에 음식의 맛을 더 살려주고 또 맛을 보완해주는 효과 까지 가져 올 수 있다. 와인은 통싱 음식이 무겁게 느껴지면 무거운 느낌의 와인을 조화시키고 그 반대라면 가벼운 느낌의 와인을 매칭한다. 예를 들면 신선한 굴을 먹을 때에는 차가운 샴페인을 곁들이고, 구운 생선에는 화이트 와인, 모짜렐라를 곁들인 샐러드에는 달콤한 로제와인, 육즙이 살아있는 스테이크는 레드와인을 추천하여 무게감을 극대화 시킨다. 외에도 버터에 구운 치킨에는 버터의 고소함과 닭의 육고기 풍미에 부족한 상큼함을 보완해 주기 위하여 샤르도네를 추천하여 을식과 와인이 상호 풍미를 보완 할 수 있게도 할 수 있다. 신맛을 가지고 있는 와인은 음식의 깔끔함을 이끌어내며 균형잡힌 맛을 내는데 도움을 준다. 하지만 신맛이 나는 음식에 신맛이 나는 와인을 곁들인다면 제대로 된 와인의 맛을 느낄 수가 없다.
와인의 단맛은 드라이 와인에서 스위트 와인까지 와인에 남아있는 당분의 정도에 따라 나뉘어 지는데 단맛이 적은 드라이한 와인을 단 음식과 곁들일 경우 와인이 가진 과일의 풍미가 약해지고 산도가 강해져 균형감을 잃게 된다. 따라서 단 음식은 비슷한 당도 혹은 그 이상의 당도를 가진 와인과 즐기는 것이 좋다.
2.원두의 종류와 로스팅에 따라 달라지는 커피페어링
커피는 품종, 원산지, 재배환경 등에 따라 고유한 특성과 향 맛을 가지게 된다. 따라서 이러한 특성들을 잘 부각시킬 수 있는 음식을 잘 구성한다면 음식과 음료 사이에 최상의 조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예로 일본의 스타벅스에서는 산지별 커피원두에 따라서 음식을 매칭해 판매하고 있다. 파푸아뉴기니 커피원두로 만든 음료는 치킨과 그린 샌드위치와 함께 다크하게 로스팅한 수마트라 커피는 계피,오트밀,메이플,버터,치즈 등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일본의 Tully`s Coffe 에서도 산미가 뚜렷하게 나타나는 중남미계 커피는 비스킷,쿠키,크로와상,토스트,샌드위치,바나나,견과류.소금 선베이 등과 조합하여 판매하고 있고 중량감 있는 바디감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인도네시아계 커피는 크림이나 버터가 가미된 케이크,초콜릿,단맛이 강한 도넛 등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화려하고 풍부한 꽃향기와 과일 산미를 가진 개성 있는 맛을 가지고 있는 아프리카계 커피에는 딸기 쇼트 케이크, 과일 타르트, 애플파이, 말린 과일등과 함께 판매하고 있다.
커피판매자 뿐만 아니라 커피 생산자 또한 커피페어링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대표적인 예로 콜롬비아의 커피 생산자 연합회에서는 Foodpairing사와 함께 커피페어링을 연구하여 자국 커피의 종류별로 매칭되는 음식을 추천하고 있다.
첫번째 나리노 커피는 낮은 기온에서 생산되어 당분을 많이 축척하게 되어 독특한 단맛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중간볶음으로 단맛과 신맛이 강조 되는 로스팅을 했을 때 풍부한 감귤 느낌의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잘어울리는 음식으로는 그뤼에르치즈,샤토겔로,다즐링차,과일 리치, 토마토 등을 추천하고 있다. 두번째 Sierra Nevada 커피는 중간볶음 로스팅으로 산미가 적은 다크한 초콜릿 맛을 강조하였을 경우 그뤼에르치즈, 엽차, 기꼬만 간장,유자,카보수,계히 등을 추천했다. 세번째 Santander커피는 과일 느낌의 단맛과 허브향이 특징으로 중간볶음으로 로스팅하여 풍부한 단맛과 중간 정도의 신맛과 바디감을 강조한다면, 그뤼에르 치즈, 블라디메리,참깨,토마토,코코아파우더 등을 추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Cauca커피는 카라멜 맛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중간볶음으로 밸런스있는 향미, 강한 신맛, 중간바디, 부드러운느낌의 단맛과 과일의 느낌을 강조했을 때 레미마틴,엽차,컨트리 햄, 유칼립투스,두부 등과 함께 먹기를 추천하고 있다.
3.우리나의 커피페어링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많은 대형프렌차이즈에서부터 커피와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디저트가 발전하고 있다. 꼭 디저트 뿐만이 아니더라도 라떼와 카푸치노와 같은 우유와 함께하는 메뉴에 우유가 아닌 두유나 오트밀과 같은 다양한 재료를 사용하여 색다른 맛의 라떼를 제공하는 곳도 있다. 대형프렌차이즈뿐만아니라 소규모 카페에서는 커피오마카세를 전문으로 하는 곳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꼭 커피뿐만이 아닌 우리나라 전통음료 전통다과에서 부터 시작하여 원두별 다양한 커피에 따라 어울리는 디저트를 원두에 따라 제철 음식에 따라 다르게 제공하여 조금씩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문화가 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음식과 음료 음식과 음식간의 조화 즉 페어링이 좋은 음식을 함께 곁들이는 것은 그 재료나 음식의 맛과 풍미를 더 높여주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미 오래전 부터 암묵적으로 파전엔 막걸리 치킨엔 맥주 등등 주로 주류와 어울리는 음식들의 조합이 이슈화가 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았다. 하지만 점점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앞으로 커피페어링의 대중화와 함께 커피페어링 문화의 발전이 클 것이라 생각된다. 많아지는 카페속에서 요즘유행하는 디저트로만 채워지는 것이 아닌 원두 로스팅에 따라 어울리는 음식 디저트를 개발한다면 우리나라 커피 디저트 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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